오랜만에 가을 수락산 숲과산

해가 중천에 오른 시간에 따뜻한 햇살 받으며 가벼운 등산가방과 맘으로
수락산, 집에서 1시간20분이 지나고 도착한 산자락에 오른다.
가을도 중천이다.
초록색을 공중으로 던져버리고 알록달록 누렇게 빨갛게 색을 드러내는 산을 바라본다
나무의 연령은 이쯤에서 느끼며 나 또한 세월이 넘어가는 것을
가을 빛이 가득한 산자락을 바라보며 느낀다.

수락산역에서 수락산역으로 흘러흘러 오르고 내려왔다.
요즘은 정상을 오르는 목적보다 산속에 여유즐기며 있는 것을 더 즐거워하기에
아슬한 바위에 앉아 지인과 수다를 떨고 물도 마셔 공중에 눈을 띄우는 시간..
깔딱사거리에서 고민하지 않고 내려왔다.

햇살과 가을나무가 가득한 시간에 행복과 그날의 기억으로
몇일은 잘 버틸것 같다 여느때와 같이.


산음자연휴양림_양평 숲과산

2박 3일간의 치유의 숲
양평의 맑은 공기만 담아둔 것 같은 깊고 깊은 산골에 여유있는 자연 휴양림을 만나고 왔다.
인가를 벗어나고 산에서 산으로 계속 들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양평이라는 곳보다 더 멀리 가는것 같았다.
무거운 마음을 덜어내고자 떠났던 산음휴양림은,
서로를 바라보고 더불어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의 여유와 한적함이 갖추어져 있다.
그래서 맑은 기운을 챙기고 돌아온 이 시간의 뿌듯함을 느낀다.

야영장과 통나집들이 나무를 끼고 있어서 운치와 자연속에 있음을 만끽하기 좋다
시냇가 근처를 두고 야영장이 있어 지정된 데크에 텐트를 칠 수 있으며,
데크 주변으로 여유공간이 있어 모닥불이나 식탁마련을 해도 좋다
우리가 갖던 추석연휴의 기간과 금요일이라는 기간이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와서 기다리는 대기자가 12팀이 있었다.
_ 우린 운 좋게도 몇남지 않은 자리에 둥지를 틀긴 했지만, 예약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든다.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모두 깔끔한 현대식이고
산이 깊고 나무가 많아 그늘속에서 자란 버섯이 눈에 유독 많이 띤다._버섯 공부 좀 하고 온다면 먹거리로도 충분하겠다는 생각^
적당한 데크의 거리만큼 가깝거나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주는 야영장과
숲속의 집_통나무집들은 한채마다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어,
조용한 휴식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일거라 본다
숲과 산이 잘 어우러져 가족과 산책하기도 등산하기도 좋은 산음자연 휴양림,
무엇보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같은 뒷처리 모습도 잘 지켜지고 있어서 내심 안심이 되었다.
가을의 마른 가지들이 곳곳에 있어 모닥불은 실컷 할 수 있지만, 불조심을 위해 숲을 위한 배려도 챙겨야 할거라 본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곳을 다시 찾겠노라고 함께한 사람과 약속도 얹는다.

근처 양평시내(휴양림에서 4km지점쯤_) 농협에서 장을 보았다. 사실 하나로마트가 있긴 하였으나_고기나 야채가 없다.
근처에 있는 정육점과 슈퍼를 함께 하는 곳이 물건이 다양하고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둘러보면 작은 가게를 하는 곳도 있으니, 소박한 정과 인심을 나누시길 원한다면 그곳으로.
사과를 살 맘으로 가격을 물어보니, 물가가 많이 오른 탓인지 이곳도 부담이 되어,
근처 햇빛사과 장춘농장이 있어 그곳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경치도 훌륭해서 따사한 햇빛과 맑은 가을하늘을 벗삼아 그곳을 누비고
주렁주렁 열린 무공해 사과나무사이를 거닐며 실컷 행복해 했다.
아삭하고 달콤한 사과_백설공주사과, 애인사과,,,주인아주머니가 사과에 붙여준 이름들,
주인아저씨과 두아들과 함께 농사일을 하시는 가족이 사과와 사랑에 빠진 듯 보였다.
귀엽고 개구진 아줌마의 얘기와 미소가 사과에도 가득 담긴 듯했고 그걸 우린 한봉지 사들고 내려왔다.
작아서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사과의 사랑스런 맛을 쉽게 만나기는 어려운 듯 보였다.
작다보니 일손이 많고ㅡ 상품으로 취급하기에 크고 보기 좋은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직 인기가 없다라고 하신다. 
유럽과 일본에서 작은 사과에 맛을 본 사람들의 예찬도 이해되는 탐스러운 사과의 만남이였다.

가을의 문턱에 마음을 비우고 다시 생각을 담게 되었다.
이렇게 이 가을을 자랑하고프다

국립자연휴양림
산음자연휴양림카페
친절한블로거_숲속의집
장춘햇빛꿀사과


처서 전야제

비와 태양이 번갈아가며 왔다갔다 했던 이번 8월의 날씨,
모두 막바지 휴가철을 즐기느라 도로위도 도시위도 한가로운 오후빛이였다.
기다렸던 가을날도 생각처럼 체감하기 어려울것을 예감한지라,
의미라도 챙기고 절기를 일부러 만나고 만들고 싶어진다.
내일은,
가을의 본격적인 날씨로 접어든다 하여 처서가 아니던가,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이다.-검색창 참고
처서가 되면 모기의 입이 삐뚤어지고, 풀도 울며 돌아간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인간의 몸보다 빠르게 자연은 가을 옷을 입을 준비하고 있겠지.
짙은 마지막 초록의 검푸르게 절정에 다다른듯 숲이, 묵중하다
숲의 공기도 나무도 나이를 먹고
시간과 계절도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무더위에 갇혀 있지만,
습기를 동반한 이여름에서 벗어나고픈 맘은 
삭삭한 가을을 더욱 그립게 만든다.
가을 어여 오게


가을하늘에 어떤 아줌마의 허밍이 아련하게 번진다.



 

시큼한 여름 숲속 무엇

이번주 다가오는 입추에
서둘러 여름을 만나고 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것에는,
떠나가는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채워지기 마련인가 봅니다  

시큼한 시간을 보내봅니다



매실의 진정한 건강 소담

매실이 무르익고 수확하는 좋은 시기.
작년에 처음접한 매실은 놀랍도록 기특했다.
엄마의 디스크 협찹증과 골다골증의 무릎통증 증상으로
병원을 전전긍긍하다가 수술을 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니,
후유증에 대한 염려로 꽤나 힘든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티비에서 접한 매실이 골다공증 환자도 회복을 시켰다는 내용을 보고,
마지막 희망처럼 매실을 구입해 정성스레 담가보았다.
그리고 복용 3개월이 지난 엄마의 반응은 예상밖으로 신기했다.
내내 아프시던 무릎통증도 없다 하시고,
허리의 뻐근함도 없다 하신다.
수영과 꼼꼼히 챙겨먹던 매실의 효과가 생각보다 빠르고 놀라왔다.
아직 병원에 가서 MRI(엠알아이)를 찍어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예전에 고생하신 모습들이 지금은 전혀 없으시다는 거다.
지금은 거의 1년이 되도록 매실청(매실액기스)을 꾸준히 먹고 있으며,
또다시 다 떨어진 매실청을 위해 다시 매실을 주문했다.
엄마는 오늘도 쌩쌩하게 수영하러 다니신다.^

작년에 매실을 알게 되면서 매실의 종류와 영양소를 꼼꼼히 따져보았었다.
매실의 유례는 중국에서 들여온 500년~600년전부터 시작 되었다 한다.
그곳에서 한국적인 토종 매실로 꾸준히 키워온 매실의 영양 가치와 정성의 역사도 더불어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토종 매실을 꾸준히 가꿔오며 소박한 꿈을 갖게 된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그곳의 남다른 매실철학에 반하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에 구입하려다 매실이 다 판매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쉬움을 안았다가
이번에 얼른 서둘러 6월 중순에 찾아가 보았다.
다행히 판매되고 있었고, 다른 여느때보다 수확량이 많다는 소식도 알게 되어서
10KG주문하려고 전화를 드렸더니, 인자한 할아버지 같은 목소리가 들렸고 나긋하고 친절함에 
순간 알수없는 반가운 맘까지 들었다.- 괜히 힘들때 전화드리면 인생얘기도 해주실것 같은,,
그리고 물건을 보낸후에 확인하고 입금을 하라는 거시다.
흑- 번뜩 고약한 생각으로 빠졌다가 순간 정신을 차렸지만,
이 신뢰와 배려는 무엇인가!! 싶었다.
더군다나 이곳은 다른 곳보다 1/3이 저렴하다.^^^
물건이 좋지 않아서 그럴까?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마련,
하지만 그 목소리에서 들리는 신뢰는 보통이 아니였다.
나는 대뜸 주문하고 입금도 해버렸다.-나 역시 아저씨를 믿게 되었던거다.
그리고 물건이 도착하기 하루 전 전화가 아저씨로 부터 왔고, 물건을 붙였으니 낼 도착할거라 그러신다.
또 감사함 맘이 불끈,
그리고 도착한 매실은 더욱 감격이였다.
매우 건강하고 싱싱해서 터질것처럼 즙이 가득했다.
무농약에 청정으로 키웠던 매실이라 약간의 거뭇거뭇한것이 나 있지만, 그것이 귀여운 정도다.
작년에 다른 곳에서 시켰던 것보다 왠지 많아 보여 무게를 달아보니 13KG..  아하하아아~
엄마와 나는 그 토실한 매실을 새벽이 넘도록 씻기고 만져대며 너무 행복해 했다.
매실과 함께 온 따뜻한 인심에 그리고 건강한 이웃에..
다음 날이 되어 고마움의 문자를 올렸다.
그리고 다시 반겨주시는 전화가 왔다. 매실 잘 다뤄서 건강히 드시라고 하신다.
연신 떠나보낸 자식마냥 매실 걱정이시다.
그리고 그 여운도 오래가더라..
친절하고 자세한 글귀가 적힌 설명서에도 아저씨 목소리가 들리는것 만 같다.
..^방긋

다른 곳에서도 10KG를 주문했으니,
냉정하게 매실의 맛을 비교해 볼참이다.
상업적인 매실 농장이 아니기에, 잘 찾기 힘들까봐 이곳에 올려 놓는다.
나의 글을 오해하지 않는다면, 적극 추천해 보고 싶다.
그 아저씨의 인심을 느껴보고 싶다면, 통화도 권장해 보고 싶다.

블로그의 글들이 한자가 많아 쪼금 힘들지만,
좋은 글들도 접할 수 있어 좋다.
학을 기다리며 농사일을 하신다는 아저씨의 글귀에도 내 삶을 돌아보기도 했으니,
좋은 명상처도 될것이다.

강원도
올밑매실-설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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